‘탄소제로(탄소중립, Net-zero)’를 달성해야만 하는 절박함을 담은 책

환경에 진심인 전·현직 공무원이 모여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탄소제로(탄소중립, Net-zero)’를 달성해야만 하는 절박함을 담은 책 함께 쓰는 기후 반성문을 발간했다.

충북도의 환경산림국장(초대 탄소중립이행책임관)과 재난안전실장을 역임했던 김연준 이사관(2급)과 충북도 환경직 공무원인 염창열 주무관(환경6급)이 그 주인공이다.

이 책은 저자들이 지역 언론에 기고한 글과 개인 블로그에 연재한 글을 중심으로 엮었으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환경 관련 기념일, 환경 용어, 환경 관련 국내외 단체 등에 대한 설명도 수록했다.

책의 구성은 ①환경 언어로 지구의 현재 알아보기, ②생태를 바탕으로 이해하기, ③객관적 수치로 드러내기, ④생활 속에서 나부터 실천하기, ⑤한마음으로 행동하기, ⑥교육으로 개선하기, ⑦문화 속으로 스며들기 등 총 7개 주제, 62개 단편으로 구성됐다.

‘환경 언어로 지구의 현재 알아보기’에서는 전문가들의 용어로 되어 있는 이해하기 어려운 환경 언어에 대해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생태를 바탕으로 이해하기’에서는 우리 주변 생태계 변화를 통해 지구가 보내는 위험 신호를 알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객관적 수치로 드러내기’에서는 기후위기를 경제적 관점으로 바라봄으로써 그 문제점을 좀 더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생활 속에서 나부터 실천하기’, ‘한마음으로 행동하기’에서는 저자들이 실천했던 사례들과 이를 다 같이 행동했을 때의 효과, 파급력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교육으로 개선하기’, ‘문화 속으로 스며들기’에서는 환경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단순히 주입식 교육을 넘어 모든 이가 환경 문화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저자들의 소망이 담겨 있다.

발간된 도서의 인세 수익금은 전액 ‘기후회복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책 표지는 국제기구인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제6차 평가보고서(AR6)에서 제시한 지구 표면 온도 상승(1850년~2020년) 그래프 와 영국 레딩대학교 에드 호킨스(Ed Hawkins) 교수가 고안한 ‘가열화 줄무늬(Warming Stripes)’를 결합하여 지구가 급격하게 더워지고 있음을 형상화했다.

세로 줄 하나는 1년을 의미하며, 갈수록 빨간색이 짙어지는 것은 그만큼 기후재난의 위험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인 김연준 前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은 “‘강건너 불구경’식의 기후위기 대응이 아니라, 나와 내 가족 특히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들이 많은 젊은 세대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물려줘야 하는 절박한 마음이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라며 “지금까지의 환경훼손에 대한 반성의 기초위에 한가지씩이라도 행동으로 직접 실천함으로써 ‘탄소제로’를 달성하는 문화를 만드는데 이 책이 밑거름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통상적인 출판기념회와 차별화하기 위해, 일회용품 없는 ‘탄소제로형 책과의 만남’이 2024. 4. 14(일) 14:00, 청주 문화제조창 내 동부창고 34동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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