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영석 충북도립대학 총장

 

대한민국의 강소대학 만들겠습니다.
창조적 산업인력 양성하는 우수인재의 요람

충북도립대학의 사명은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실천, 그리고 충북발전을 견인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특히 도립대는 학생들이 정말 입학하고 싶은 대학, 학생들의 미래 꿈을 실현하는 작지만 강한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연영석 제4대 충북도립대학 총장은 2009년 11월 취임 당시를 떠올렸다. 도립대 10개 동의 건물과 13년의 짧은 역사, 충북도립대, 그 명칭이 말해주 듯 충청북도가 운영‧지원하며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대학의 총장직은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또 다른 부담이었다.

청주시 부시장과 충북도정책관리실장공무원교육원장 등 30년 넘는 공직생활로 잔뼈가 굵은 그이지만 대학총장으로서의 역할은 또 다른 도전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행정경험은 많지만, 대학교육은 접근방법이 다릅니다. 지난 1 년은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 교육행정에 대해 공부하고 타 대학의 우수사례를 배우는 등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연 총장 취임 후 도립대가 지식경제부의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RIS) 지원 대학으로 선정됐을 때 누구보다 기뻤다. 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육과학기술부의 전문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과 대표브랜드사업이 3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도립대의 쾌거가 또 있습니다. 강덕현군(정보통신전공 3)이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하면서 작지만 강한 대학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또 3명의 졸업생이 삼성과 LG에 동시에 합격하는 영광을 가졌습니다.

도립대는 각종 중앙부처 지원 사업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등의 노력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도비로 운영되는 대학의 특성상 규모의 경제에서 사립대학과 비교되지 않는 재원의 한계, 지리적으로 도심과 떨어져 있는 여건은 연 총장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또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2016학년도부터 대학정원이 고교졸업생을 초과하는 대학위기문제도 연 총장에게 큰 부담이었다. 그러나 그럴수록 그는 도민의 성원에 보답해야한다는 생각에 더욱 마음을 굳게 가졌다.

올해 초부터 △학생복지 및 취업 향상 △교육환경 개선 △교육 연구 역량 강화 △행정 전산망 고도화 및 통합관리 △대학발전 기반 구축분야에서 대학발전계획을 새롭게 수립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주 운영재원의 확대가 필요해 지난 11월, 충북도립대학발전재단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개최한 데 이어 발전기금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1998년 3월 옥천전문대학으로 개교한 도립대는 충북과학대학으로 명칭을 변경했다가 2008년 11월 충북도립대학으로 정착했다. 도립대는 산업체 맞춤식 교육을 통해 첨단 미래 산업의 현장 실무 인재의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은 연영석 총장과의 일문일답.

-취임한 지 1년이 됐는데.

도내 유일의 도립대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창조적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중부권 최고의 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 1년 동안 열심히 일했다. 대학발전을 위해 할 일이 너무 많다. 도립대가 지역과 함께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대학을 소개한다면.

도립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의 고등교육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산업체 요구에 부응하는 전문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충청북도에서 설립, 운영지원한다.

도립대는 IT,BT,ET 분야의 전공학과를 중심으로 공학의 기초분야인 기계자동차과를 비롯한 10개과 1계열 2전공이 있다.
IT 관련 분야는 디지털디자인과컴퓨터정보과반도체정보통신계열인터넷 경영정보과 등이 있으며, BT 분야는 환경생명과학과바이오식품생명과학과․바이오생명의약과 등이 있다.
ET 계열로는 기계자동차과전기에너지시스템과․의료전자과 등이 있으며 인문 사회계열로 유일하게 사회복지과가 설치돼 있다.

-도립대와 지역사회와의 관계는.

도립대는 지역과 함께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향수대학을 비롯해 요양보호사 양성교육, 방과 후 학습정보화 프로그램운영 등 주민문화욕구 충족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 부지 3천437㎡ 규모의 창업보육센터에는 14실의 보육공간과 공동기자재실창업지원실을 확보하고 각종 행사재정지원으로 기술 집약형 벤처기업을 발굴육성, 지역경제발전의 일익을 담당한다.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자문과 아이디어제공, 각종 용역사업 수행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싱크탱크(Think-Tank)의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사회와 협력관계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등 지역에 봉사하며 함께 성장하는 대학을 만들겠다.

-도립대의 육성계획은.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창조적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올해 초, 교직원의 의견을 수렴해 5개 분야 27개 발전과제를 발굴했다.

추진분야는 △학생복지 및 취업향상 △교육환경개선 △교육연구역량강화 △행정전산망 고도화 및 통합관리 △대학발전기반구축 등 5개 분야다. 특히 학생복지 및 취업 향상을 위해 지방공무원 특별 임용을 시군으로 확대하겠다.

또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해외문화 체험과 어학연수를 확대하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취업업체 발굴, 동아리지원확대, 무인자동 민원발급기도입 등 5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교육환경개선을 위해서는 대학실습실 및 강의실(미래관)을 신축하고 있으며 여학생 기숙사신축, 교육기자재현대화, 대학근무환경개선 및 신재생 에너지보급 모범대학 만들기 등이 추진된다.

연구지원비 보상체계마련과 전임교원확충 등 교육연구역량을 강화하고, 학사행정 시스템 고도화, 학사포털 및 e-포트폴리오 시스템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족한 학교 부지를 연차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며 학생복지․시설․교육환경 등 다각적이면서도 장기적인 시각으로 대학발전전략을 수립, 실천하고 있다.

-도립대 재정이 열악한데 재정확보방안은.

재정확보방안이 가장 고민거리다. 대학발전기반 구축을 위해 도립대 발전재단을 설립, 내년 1월에 공식 출범하는데, 1차 목표로 2013년까지 20억 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충북도와 시군이 일정부분을 출연하고 기성회교직원졸업생독지가 등으로부터 지원(1구좌 5천원)받겠다. 내년부터 적극적인 대학발전기금 모금을 통한 재정확충 해결에 노력하겠다.

-졸업생의 지방자치단체 취업전략은.

지금까지 33명의 졸업생이 도내 지자체에 특채돼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더 많은 우수 학생들이 공무원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다행히 도내 지자체가 인력을 감축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증평진천보은군수로부터 도립대 졸업생의 취업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긍정적인 약속을 받아 냈다. 도립대가 배출한 우수 인재를 지자체가 채용할 수 있도록 단체장들을 만나 계속 설득해나가겠다. 

-도립대학의 비전을 설명한다면.

도립대는품성과 기술을 겸비한 인재양성을 위해 산업현장과 연계된 산교육 실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교육의 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으며 우수신입생 유치를 위한 장학금 지원, 맞춤형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과 교육과정, 지역에 봉사하며 함께 성장하는 대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립대는 작지만 강한 대학이다. 도립대의 교육이념인 실용위주의 교육을 통해 창조적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우수인재의 요람으로 거듭날 것이다.

-도립대의 장점은.

도립대의 장점은 저렴한 등록금이다. 사립대의 50% 수준으로 149만8천원이다. 입학금을 합해서 180만원이 넘지 않는다. 저렴한 등록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부담 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다.

도립대의 차별화는 지방공무원 임용후보자 특채제도다. 2006년부터 지방공무원 임용 후보자 장학생 선발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그동안 33명이 충청북도,옥천,영동,보은군 공무원으로 특별 채용됐다.
 

세 번째 강점은 다양한 장학제도다. 성적우수, 공로, 보훈, 성취장학금 등 30여 가지의 다양한 장학혜택을 준다. 최신 시설의 기숙사, 실습위주의 교과운영으로 산업체현장체험 중심의 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도립대는 13년의 짧은 역사 속에서도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다. 모든 것이 도민들의 격려와 성원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차별화된 교육과 장점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새로운 변화를 적극 시도하겠다.

도립대가 창조적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중부권 최고의 대학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기대한다.

연 총장은 대학발전을 위한 노력은 그칠 줄 모른다. 창조적 산업인력 양성을 견인하며 중부권 최고 대학으로 우뚝 서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그가 생각하는 비전은 우선 교육환경 개선으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학교시설 현대화와 교육환경의 단계적 개선에 중점을 뒀다. 지난 4월 현대화된 강의실과 실습실이 갖춰진 미래관 착공이 그 첫 신호탄이었다.

4년 연속 신입생 등록률 100% 달성과 함께 장학금 확대 지급으로 우수신입생 유치에도 역점을 기우리고 있다. 연 총장은 산업체와의 연계를 통한 맞춤형 전문기술인력 양성과 지역에 봉사하며 함께 동반성장하는, 작지만 강한 대학을 만드는 것이다.

◇연영석 총장 약력
1951년 제천출생 △제천고 졸업 △육군사관학교 졸업 △충청북도 정책관리실장 △청주부시장 △충청북도의회 사무처장 △충청북도 문화진흥국장 △충청북도 지방공무원교육원장 △김포군수 △내무부 지방공무원과장.

불교공뉴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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